부동산

인천 부동산 집값 상승세, 이유는?

김갑부 2021. 5. 8. 11:31
728x90

 

 


인천지역 아파트값이 서울 강남 못지않은 급등폭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호가가 최대 3억~4억원씩 뛰었으며 거래도 크게 늘었다. 

그간 서울에 비해 집값 상승이 더뎠던 인천지역에 최근 교통망 확충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이른바 ‘탈서울’ 수요가 늘어나서다. 

이에 더해 일부 스타강사들이 인천을 유망지역으로 추천하자 투자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남보다 4배 넘게 상승률 뛰어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55% 급등해 지난주(0.5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이 0.13%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4배 넘게 가격이 뛴 셈이다. 

특히 연수구는 0.82% 뛰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오른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은 4월 2주차에 0.39%까지 상승폭이 줄었다가 4월 3주차 들어 0.51%로 반등한 뒤 점차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몇 달새 실거래가가 3억원 이상 상승한 단지까지 나왔다. 

연수구 송도동의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전용 84m²)은 이달 초 8억5000만원에 실거래 신고가 됐지만

지난달엔 1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10억원 넘게 거래되는 중형 면적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송도더샵퍼스트파크’와 ‘송도더샵마스터뷰’ 84㎡도 각각 1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10억 천장’을 뚫었다. 올 들어 송도에서 10억원을 넘긴 거래는 총 110건에 달한다.

상대적으로 중저가 단지가 밀집한 지역의 아파트 일부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남동구 논현동 ‘에코메트로’(전용 84㎡)의 실거래가는 

지난 1월 5억원에서 지난달 6억5000만원으로 1억5000만원가량 올랐다. 

중구 중산동 ‘스카이시티자이’ 전용 84㎡ 아파트는 지난달 신고가를 기록했다. 

6억5000만원에 매매돼 올 초(5억1900만원)보다 1억3000만원 넘게 뛰었다. 


집값 3억원 뛰어도…거래 활발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있지만 거래는 점점 더 증가하는 분위기다. 

지난 3월 인천 아파트 거래량은 총 6475건으로, 일평균 208.8건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 아파트 매매계약은 작년 9월 2518건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157.14%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말 5381건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거래량은

지난 1월(4528건)과 2월(4926건) 들어 약간 줄었지만 3월부터 다시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최근 경기·인천의 아파트값이 급격히 오른 것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교통 호재를 기대한 투자 수요와 서울을 떠나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동시에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인천 2호선 검단 연장 등이 계획 중이다. 

또 집값 ‘불쏘시개’로 불리는 GTX도 들어설 수 있다. 

GTX-B는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여의도, 서울역, 청량리 등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 이쯤되면, 어느순간 GTX는 부동산정책을 활용하기위한 수단으로 생각되어지기도 한다.... )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서울 집값 상승에 피로감을 느낀 실수요자들의 경우

인천의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도 한 목을 했다.

GTX 호재까지 이어지며 수도권에서의 출퇴근을 감내하기로 결심하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 3월 서울 거주자가 인천 아파트를 매입한 사례는 803건으로 지난해 하반기(9월·209건)보다 284.2%나 증가했다.

최근엔 취득세율이 1.1%인 공시가격 1억원 미만 매물은 씨가 말랐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초기 재개발구역으로 꼽히는 미추홀구 용현 1구역에선 올 초까지는

빌라나 다세대 주택을 구입할 경우 전세를 끼고 7000만~8000만원이면 매물을 구할 수 있었지만

최근엔 1억원 이상 투자금을 지불해도 물건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인천지하철 2호선 석남역 인근 빌라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들 지역은 아직 조합설립도 이루지 못한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모두 빚을내며 집을사는 이시점에...

빚이 빚을 만들고 빚이 빚을 만들고.. 아무리 투자라고 하지만...

집은 빚이 당연하게 되는 논리가 되었고..

어쩌면, 정말 어쩌면 제2의 리만사태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것은 나뿐인걸까..